푸드트럭ㆍ키즈존ㆍ효잔치ㆍ오픈하우스ㆍ문화공연 등...지역민 사랑방 역할 톡톡

신천지 대전교회에서 열린 ‘원더풀 라이프’ 문화행사에서 장방식 담임이 강의를 하고 있다. 
신천지 대전교회에서 열린 ‘원더풀 라이프’ 문화행사에서 장방식 담임이 강의를 하고 있다. 

신천지 대전교회(담임 장방식)가 푸드트럭ㆍ키즈존ㆍ효잔치ㆍ오픈하우스ㆍ문화공연 등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열며 사랑방 역할 톡톡히 하고 있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뮤지컬 한 편 보려면 20만 원 정도 들어요. 영화표 가격도 너무 올라서 영화관도 많이 못 가는데 이럴 때 교회에서 문화공연을 한다고 해서 구경하러 왔는데, 생각보다 수준이 높아서 놀랐어요.”

17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맛디아지파 대전교회에서 올해 처음 열린 ‘원더풀 라이프’ 문화행사에 참석한 김모(50세·여·가장동)씨의 소감이다.

신천지 대전교회에서 봄을 맞이해 ‘원더풀 라이프’라는 주제로 지역민을 위한 문화 행사를 개최했다.

교회 앞마당을 대대적으로 개방해 다양한 포토존과 푸드트럭을, 교회 내부에서는 키즈존과 다양한 문화공연 행사를 개최한 것.

이날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단연 키즈존이었다. 어린이들을 데리고 외출할 수 있는 곳도 그리 많지 않고, 아이를 동반해 갈 수 있는 곳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북적대서 제대로 즐기기도 어려웠던 유아부모의 큰 인기를 끌었다.

키즈존 못지않은 다양한 놀이기구와 활동을 즐기며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사이, 부모들은 푸드트럭과 문화공연, 취미 부스 등을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었다.

김모(50세·여·가장동)씨는 “교회에서 하는 공연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며 “단순히 공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짧은 단막극이지만 스토리도, 음악도 좋았고 그 가운데 메시지가 가족 간의 사랑이라 가슴이 찡했다. 게다가 공연하는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생기가 넘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오랜만에 다시 교회를 방문한 교인들도 눈에 띄었다.

신천지예수교회를 2년 남짓 다닌 박모(30세·여·둔산동)씨는 “코로나 때 다니기 시작해서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드리고 거의 교회를 못 왔었다”며 “(교회에 직접 나오기가)조금 낯설었는데 이번 기회에 와보니 함께 공부했던 식구들이 반갑게 맞아줘서 마음이 많이 따듯해졌다. 오랜만에 정겨운 느낌이 들고 위안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강연에 나선 장방식 담임은 강의를 통해 “과거에 농사를 지을 때는 24절기를 기준으로 농사를 지어 왔다. 지금은 과학과 기술이 발달해서 사용을 하고 있지 않지만 가끔 절기의 정확성에 놀랄 때가 많다”며 “최근 경칩이 지났는데 아마도 들에 나가면 개구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절기는 사람들이 수십 년 또는 수천 년 동안 수정을 통해 만들어졌지만, 영원히 변하지 않고 내려오는 것이 하나 있다”며 “그것은 성경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집집마다 있지만, 읽어보지 않고 읽어도 알지 못하는 이 책을 왜 그토록 많은 사람이 갖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수천 년 동안 생로병사의 비밀 또는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전혀 없다”며 “성경에는 생명의 시작부터 죽음에 이르는 모든 비밀이 적혀 있어서 깨닫기만 한다면 하나님의 복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대전교회 관계자는 “저희 교회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효잔치’나 ‘오픈하우스’를 개최해왔다”며 “장소가 한정돼 있다 보니 많은 분들을 한꺼번에 모시기가 쉽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꾸준히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마을마다 가장 큰 집에서 사랑방에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교류했다”며 “지역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사랑방 역할을 해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대한뉴스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